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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주교단이 4대강 반대한다는 소리 안했다 ”

등록 2010-12-09 09:16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의견 밝혀…“4대강 종교인 영역 아니다”
한국 가톨릭 최고지도자인 정진석 추기경이 8일 서울 명동성동 집무실에서 “주교단이 4대강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는 안 했다”며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자신이 쓴 단행본 <하느님의 길, 인간의 길>(가톨릭출판사 펴냄) 출간에 맞춰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추기경은 또 “4대강 문제는 토목 공사하는 사람들이 전문적으로 다룰 문제지 종교인들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4대강이 올바로 개발되느냐 안 되느냐는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기경의 발언은 그동안 4대강 개발에 대해 반대해온 주교단을 비롯한 상당수 가톨릭 정서와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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