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고1학생 절반 “입학사정관 대비 사교육 필요”

등록 2011-06-08 21:17

독서·논구술·면접 등 꼽아 비교과 부담 커질듯
“내신·수능 부담 줄었다” 각각 14%·20% 그쳐
우리나라 고교 1학년생의 절반가량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학사정관제 실시로 내신과 수능 부담이 줄었다고 느끼는 학생은 20%도 안 되는 반면, 비교과 영역 부담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50%에 이르는 나타났다.

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와 김춘진 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4월 전국 고교 1학년생 8134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중 48%가 ‘입학사정관제 대비 사교육을 받겠다’고 답했다. 사교육 참여 의향을 밝힌 학생 중 45.3%는 입학사정관제 대비 컨설팅 학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대비 컨설팅 학원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시험을 치러 신입생을 뽑는 비평준화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69.3%),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67.3%), 외국어고(62.8%) 등 ‘선발권’을 행사하는 학교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39.1%)보다 훨씬 높았다.

또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필요한 사교육 과목으로 독서·논구술(52.7%), 면접(43.1%), 내신 대비 교과목(42.8%), 자기소개서 첨삭(33.1%)을 꼽았다.

입학사정관제로 내신과 수능 부담이 줄었는지를 물은 질문에서는 각각 13.8%와 2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비교과 영역에 대해선 50%가 ‘부담이 된다’고 답해, 입학사정관제가 애초 기대와 달리 내신이나 수능 부담을 줄이지 못하면서 비교과 부담만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중학교 3학년 성적을 조사한 결과,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의 비율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 95.4%, 광역 단위로 선발하는 비평준화 지역 자사고 91.2%, 과학·영재고 90.1%, 외국어고 81.3%, 국제고 74.2%, 평준화 지역 자사고 41.6%, 일반고 15.8% 등으로, 학교 유형별 성적 서열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입학사정관제 도입과 확대가 내신 관리 부담과 수능 준비 부담 경감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규수업 외의 경험, 활동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고교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