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교회 본질 회복 운동…기도회 등 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의 돈선거 파문 이후 한기총 해체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교회 목사들이 교회 본질 회복에 앞서겠다고 나섰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성령대회)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내 탓입니다. 고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1 한국교회 본질회복성회’를 열고 회개와 결단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성령대회 상임대표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목회자들이 귀족화하면서 자신의 아성을 쌓아 기득권 싸움에 나서면서 교회다움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교회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회개해 오순절 마가다락방의 역사를 불러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성령대회 쪽은 이날 집회에 경기도 남양주의 신망애재활원과 호세아동산에 사는 장애우 400명을 초청해 헌금 전액을 전달한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27~30일 일정으로 서울 신촌 연세대에서 한국 교회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2011 미래교회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정배 감신대 교수는 콘퍼런스 기조강연에서 “교회가 복지를 국가적 책무로 돌린 채 세상을 향한 교회의 봉사와 섬김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새달 1일 오전 10시30분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정문 앞에서 ‘한기총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다. 이 단체는 이어 한기총 특별총회일인 새달 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기총 해체 촉구 기도회’를 연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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