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잇고 있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보의 나눔’ 재단 이사장 염수정 주교와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14일 업무협약식을 연다. ‘바보의 나눔’과 하나은행은 ‘나눔금융상품’을 공동개발한다. 여기에서 조성된 기금은 ‘바보의 나눔’에 기증되고, 이 돈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쓰이게 된다. ‘바보의 나눔’과 하나은행은 이 밖에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해 2월 설립된 ‘바보의 나눔’은 지난해에는 8억8천여만원을 모금해 이 중 8억2455만원을 공모 사업과 지정기탁사업에 배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초·중·고 학생, 미혼모 학생 등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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