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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목회자·평신도 등 100인 “한기총 해체하라”

등록 2011-07-25 21:38수정 2011-07-26 09:30

대표회장 금권선거 비판…26일 선언문 발표키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동 청어람에서 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는 목회자·평신도·전문인 100인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25일 미리 공개한 선언문에서 “(지난해 12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보통 시민이 일생 동안 일해도 모을 수 없는 거액으로 표를 사고판 것이 밝혀졌다”며 “한기총이 최근 보여준 추태는 한국 교회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것에 버금가는 치욕으로, 신사참배가 폭력의 위협 앞에 고개를 숙인 것이라면, 이번 한기총 사태는 돈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어 “꼭 필요하지도 않은 한기총을 해체함으로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 있으며 한국 교회가 완전히 죽지는 않았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한기총 소속 교단과 단체들에 한기총에서 탈퇴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100인 선언문에는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황창기 전 고신대 총장,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오세택 두레교회 목사,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목사, 박상은 샘병원 의료원장,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 등이 서명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기독 교사 100인 선언 등 직군별·연령별·지역별 100인 선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기총은 지난 7일 특별총회를 열고 금권선거 논란으로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던 길자연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한 바 있다. 길 목사는 한기총 회장 자격으로 지난 3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 꿇고 통성기도를 하자”고 제안해, 이 자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3분가량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바람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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