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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개신교 출판선교·국외선교 이끈 ‘개척자’

등록 2011-08-02 19:39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
하영조 온누리교회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의 국제 선교와 출판 사업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하용조(사진) 온누리교회 목사가 2일 오전 8시30분 별세했다. 향년 65.

하 목사는 1일 급성 뇌출혈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고인은 1946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나 건국대와 장로회신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85년 온누리교회를 세워 국내 대표적인 대형교회의 하나로 키웠다.

서울 한남동 한국기독교선교원에서 12가정이 모여 기도한 것을 모태로 시작된 온누리교회는 현재 서울 서빙고동 성전을 비롯해 양재·부천·수원·대전 등 전국 9개 성전과 4개 기도처, 25개 비전교회를 두고 있다. 출석 교인 수는 7만5천여 명이다.

고인이 일찌기 연예인교회를 설립한 인연으로 온누리 교회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인 신도들이 특히 많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과 동서지간인 고인은 재계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터워 지난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재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하 목사는 특히 세계 각국에 선교사 1220명을 파송하는 등 해외 선교에 집념을 보였다. 지난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연 집회에서는 70년대 개신교계와 논쟁을 벌였던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그에게 세례를 받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고인은 교회 개척 5년 전인 80년 개신교 출판사 두란노서원을 설립해 문서 선교의 새 장을 열었다.

두란노서원에선 <목회와 신학>, <빛과 소금>, <생명의 삶> 등 개신교계의 대표적인 잡지들을 발행했다. 교계에서는 지난해 별세한 옥한흠 사랑의교회 목사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인 이동원 분당 지구촌교회 목사, 북한돕기에 가장 앞장서온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권 4인방’으로 꼽혔다.


고인은 일곱 차례나 간암 수술을 받았으며,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을 받으면서 목회를 계속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형기씨와 아들 성석씨, 딸 성지씨, 사위 허홍곤씨, 며느리 변정민씨가 있다.

빈소는 온누리교회 서빙고동 성전 두란노홀, 발인예배는 4일 오전 9시. 장지는 강원도 원주 문막온누리동산이다.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02)3215-3188.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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