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예장통합’, 한기총 탈퇴 본격화

등록 2011-08-10 20:06

오늘 대책위 결성 “길자연 목사 재인준 징계차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금권선거의 당사자로 직위가 정지됐던 길자연 목사를 최근 대표회장으로 재인준한 데 대해 개신교 안팎에서 비판의 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 가운데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예장통합)이 한기총 탈퇴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 대책위원회’(예장대책위)를 결성한다.

예장대책위는 앞서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 사태는 한국 사회와 교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한기총은 지난달 7일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문제의 당사자를 그대로 인준해 한국 교회와 사회의 열망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어 “회개하지 않는 교만한 한기총 지도부와 구조에 대해 우리 교단 총대들은 반드시 탈퇴라는 징계를 해야 한다”며 “예장 교단 차원의 한기총 탈퇴가 9월 교단총회에서 결의되도록 하는 전국적인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예장대책위는 오는 9월 초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교회 개혁을 위한 기도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예장 교단 내 노회 가운데 경북노회, 대구동남노회, 경안노회, 대전서노회, 강원노회, 서울노회 등 11개 노회는 앞서 한기총 탈퇴와 개혁 등을 요구하는 헌의안을 공식 채택한 바 있다. 7천여개 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은 예장합동과 함께 개신교 내에서 가장 큰 세력을 지닌 교단이어서 한기총 탈퇴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의 남오성 사무국장은 “한기총 내 세력 구도는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기타교단이 3분의 1 정도씩 차지하고 있다”며 “고신, 합신 교단들과 함께 예장통합이 탈퇴한다면 사실상 한기총은 반쪽이 돼 제 기능을 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