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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백백교 교주 머리표본 70년 만에 화장

등록 2011-11-02 20:02수정 2011-11-03 10:24

지난 1993년 개봉된 영화 <백백교>의 한 장면.
지난 1993년 개봉된 영화 <백백교>의 한 장면.
불교단체 “불법귀의 위령제”
* 백백교 : 일제 때 동학 분파
일제시대 동학의 분파로 활동하다 일제에 사이비교로 지목돼 처형된 백백교 전용해 교주의 머리 표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보관돼오다 사망 70년 만에 화장됐다.

인체 표본 전시가 비인도적이라는 진정을 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백백교 교주의 인체 표본 폐기 결정을 받아낸 불교단체 모니노는 전용해의 머리 표본을 인수해 지난달 25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시켰다. 모니노는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전용해 교주의 위령제를 27일 봉행했다.

모니노 대표 혜문 스님은 “본인과 유족의 의사에 반해 인체 표본을 만드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한 ‘인간 존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란 취지로 머리 표본 폐기를 촉구해왔다”며 “부처님 시대 999명을 살인한 앙굴리말라도 부처님께 귀의해 참회하고 불법을 수행한 것처럼 전용해 교주도 불법에 귀의시키기 위해 위령제를 지낸 것”이라고 밝혔다.

백백교는 일제가 망한다는 교리로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350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용해 교주는 경기도 양평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전 교주의 목은 일제 경찰에 의해 잘려 ‘범죄형 두뇌 표본’으로 만들어졌다. 해방 뒤 국과수가 인수받아 보관해왔다.

조현 기자, 사진 화풍흥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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