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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한국 가톨릭 환경운동에도 영향

등록 2011-11-23 20:30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자연과 우주까지 영성 확장
세상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끝없이 낮아졌던 프란치스코의 겸손은 곧 이타적 사랑으로 이어졌다. 프란치스코의 공식 명칭인 ‘작은 형제회’는 겸손과 형제애라는 영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특히 형제애는 ‘맏형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식을 기르고 돌보는 이상으로 형제들 서로간에 기르고 돌본다’는 것이다.

이런 형제애 정신은 선인이든 악인이든, 크리스천이든 이교도든, 원수이든 강도이든, 성한 사람이든 병자이든 모든 이를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런 정신에 따라 1986년 티베트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개신교, 이슬람 등 세계 23개 종단 지도자를 아시시로 초청해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이 기도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이후 중단됐다가 재개돼 지난해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참석해 연설하기도 했다.

늑대처럼 경원하던 동물뿐 아니라 별과 달과 바람과 과일과 꽃 등 자연물까지 찬미했던 프란치스코의 영성은 가톨릭의 영성을 자연과 우주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 가톨릭이 환경 생명운동에 발벗고 나선 것도 그런 영성이 뒷받침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훗날 19~20세기 들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빈자나 병자들과 더불어 살며, 그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활동수도회들의 설립과 자선에도 프란치스코의 영성이 끼친 공로는 적지 않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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