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봉축법요식 봉행
팥죽행사·사진전 열어
팥죽행사·사진전 열어
22일은 대한불교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 원각 박준동 스님(1911~74)의 탄신 100돌이다.
천태종은 이날 오전 10시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상월 원각 대조사 탄신 100돌 기념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엔 천태종 김도용 종정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중국 불교협회 홍두 상무이사, 일본 천태종 고문 니시오카 료코 스님과 신자 등 수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태종은 1400년 전 중국 수나라 때 절강성 천태산에서 천태지자대사에 의해 창립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1055~1101)에 의해 융성하다 선종으로 통폐합된 뒤 자취를 감추었으나 1966년 상월 원각 스님이 중창해 다시 일으켜 세웠다.
상월 원각 스님은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문을 배우고 15살 때부터 구도에 나섰다. 30살 때 깊은 산의 석굴에서 2년간 고행정진하던 중 소백산 구인사 터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중국으로 운수행각을 떠나 중국 불교 4대 성지와 티베트까지 6개월간 돌아본 뒤 귀국해 1945년 구인사를 창건했고, 계속 용맹정진해 1962년 대각했다고 한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종단이 중창된 지 45년 만에 전국에 350개의 절과 200만 신도를 이끄는 한국 불교계 3대 종단이 되었다.
천태종 총무원장 대행 무원 스님은 “애국불교와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구현하라는 대조사의 뜻을 이제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태종은 이날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전개하고, ‘찬탄 7박8일 기도정진’에 들어가며,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운동 신상갤러리에서 ‘천태종 1회 사진공모전 수상 작품전’도 연다.
천태종은 또 26~28일 강원도 춘천, 영월, 강릉 일대에서 ‘글로벌 대학생과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캠프’를 연다. 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