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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불편하게 살자”

등록 2012-07-04 20:13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제안
“불편하게 삽시다.”

우리나라를 서구적 물질문명사회로 변화시켜온 주역이라 할 기독교인들이 편의만을 도모해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지 말고 타자와 공존하는 삶을 위해 ‘불편한 삶을 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새롭게 제시한 ‘자발적 불편운동’이다. 1987년부터 벌여온 작은 차 타기 운동에서 시작해 △장바구니 사용하기(일회용 비닐 사용하지 않기) △휴대용컵 가지고 다니기(일회용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전월셋값 올리지 않기 등의 운동을 벌여온 기윤실이 ‘개신교인이 먼저 손해 보고 불편해지기’ 실천에 앞장서자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기윤실은 “이상 기온으로 전기 사용량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런 소비를 감당하려면 원전의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유럽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연쇄부도 위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고 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기윤실은 이에 따라 회원 및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불편위원회를 구성해 정기모임을 열고, ‘그리스도인의 심플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기윤실의 정직윤리운동본부장으로서 이 운동을 펼치는 신동식(일산 빛과소금교회) 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빚내서 집 사지 않기’와 ‘대출 받아 혼수 준비하지 않기’ 등을 실천하게 한다. 그는 “예수님이 이 땅에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다고 하신 것은 얼마든지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스스로 포기하고 자발적 가난이자 자발적 불편을 선택하신 것”이라며 “누릴 수 있는데도 스스로 누림을 포기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 곧 타자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 됨의 모습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www.trusti.kr.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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