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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대형교회 포기하고 650억 교육관 사회에 환원”

등록 2012-07-06 11:15수정 2012-07-06 17:13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홈페이지 캡처화면.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홈페이지 캡처화면.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
“10년 뒤 교회 해체하고 약한 교회 도울것”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대형교회 포기’ 선언에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1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10년 후 교회 해체 작업을 하겠다. 교인의 절반 정도 또는 4분의3이 우리 교회를 떠나 약한 교회를 돕도록 하겠다”며 “교육관도 10년 뒤 되팔아 수익금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자신의 트위터(@funronga)에 “진정한 교회 성장은 돈이나 교인 수가 아닌 존경과 사랑을 토대로 합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그걸 간파한 혜안있는 목회자입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40여차례 재전송(리트위트)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것을 바로 복음이라고 하죠.”(@smal**), “다른 대형교회 목사들이 분당우리교회 목사님을 엄청 욕하겠는걸? 혼자 튀어보일려고 한다고.”(@jouh**), “불자이지만 가차없이 무조건 존경”(@wise**) 등의 반응이 다수였다.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oaks**는 “분당우리교회 대형화 때문에 주변 작은 교회 사역자들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왜 10년 뒤인가요? 지금 당장이라는 시간도 있어요. 그 사항이 인터뷰할 사항일만큼 우린 타락했어요. 그러니 욕먹어도 할 말없어요”라고 적었다. @icar**도 “650억 건물을 사들일만한 대형교회가 된 것 자체가 잘못이지만 이제라도 정신차렸나보네”라고 말했다.

2002년 세워진 분당우리교회는 현재 교인 2만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다. 번듯한 건물 없이 인근 학교를 활용해 예배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몇 해 전 교육관으로 쓰겠다며 650억 상당의 건물을 사들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 목사는 이번 결단의 배경에 대해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겠다”며 “한국교회의 위기는 대형교회가 희생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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