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협-조그련 “일 악행 막으려 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25일 공동선언문을 내 최근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했다.
이들은 “남북 교회는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해 단독 표기, 핵무장화 계획,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우리 민족의 영토와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모든 계획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남북 교회는 일본이 강제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우리 민족에게 40여년 동안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불행과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는 행위를 규탄하며, 일본은 우리 민족 앞에서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다시 꿈꾸며 군국주의의 부활과 재침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도, 우리 민족 안에서 일본의 지난 과오를 잊어버리고 동조하는 세력이 일본과 군사협정을 체결을 시도하려는 행동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일본의 악행을 막기 위한 연대활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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