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웅 목사 등 목회자 16명 참여
교회재정 공개 등 ‘윤리선언’ 발표
“윤리 문제 생기면 자체조사 할 것”
교회재정 공개 등 ‘윤리선언’ 발표
“윤리 문제 생기면 자체조사 할 것”
목사들의 세습·성추문·횡령…. 그 끝은 과연 어디일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은 암울하기만 하다. 이에 원로 목회자 16명이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를 꾸렸다. 박경조 주교(성공회), 손인웅 목사(통합), 김명혁·홍정길 목사(합신), 이동원 목사(침례회) 등 각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윤리선언을 발표(사진)했다.
이들은 “물량주의와 배금주의의 틀에 갇혀 교세 확장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만 골몰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중심에 목회자의 윤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거룩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세상에서 마땅히 윤리적인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선언엔 △교회에서 어떤 직책이나 직위를 얻기 위한 선거운동에 돈을 쓰지 말 것 △교회의 모든 일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라 행할 것 △교회 재정은 교인들의 감시와 감독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할 것 △결혼의 존엄함과 순결을 지킬 것 △담임목사직을 세습하지 말 것 △이원론적인 세계관과 왜곡된 복 사상, 교회의 양적 성장주의 추구에 함몰되지 말 것 △자연 보존과 친환경 생활습관을 기르고 검소와 절제의 모범을 보일 것 △세상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정당을 만들거나 특정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일을 삼갈 것 △타 종교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신앙과 종교시설을 폄하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등을 담았다.
이들은 윤리선언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윤리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하기로 했다. 이번 선언에 함께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지금까지 당회와 노회, 교단 총회 등 교회 내 법적 기구들이 온정주의에 파묻혀 윤리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앞으로 윤리 문제가 발생한 목회자에 대해 자체 조사를 거쳐 잘못이 밝혀지면 위원회에 불러서 회개를 권면하고, 이를 듣지 않을 경우 목회자의 죄과를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기자, 사진 윤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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