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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100만 구독…짧지만 울림 큰 ‘희망편지’

등록 2014-01-19 19:24수정 2014-01-19 22:29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SNS계정 인기
매일 1만개 넘는 반응
종합베스트셀러 1위 <인생 수업>의 저자인 법륜 스님(사진·정토회 지도법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 계정 ‘법륜 스님의 희망편지’가 한달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토회는 지난 12월 11일 개설한 법륜 스님의 계정이 지난 11일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9일 현재 103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하루 한편씩 공개하는 희망편지에는 ‘공유하기’, ‘좋아요’, ‘댓글’을 합쳐 편지마다 보통 1만개 이상의 반응이 올라온다. 특히 새해 첫날에는 2만3681명이 ‘댓글’을 달고 2만2894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공유하기’에 참여한 이도 1만8776명이나 됐다. “부부 싸움은 사소한 데서 시작합니다. 상대를 고쳐보겠다면서 어린 아이처럼 기 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내 식대로 고칠 수는 없습니다. 나도 나를 못 고치는데 어떻게 남의 성질을 고치겠습니까? 남녀가 만나 잘 살기 위한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비난보다는 충고가 낫고 충고보단 이해가 낫습니다. 정말 고쳐야 할 건 누군가를 고치겠다는 자기의 마음입니다.”(2013년 12월12일)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입니다. 이해가 없으면 내 처지에서는 사랑이어도 상대방에게는 억압이 됩니다.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라.’ 이렇게 내 감정에 눈이 어두워서 상대를 속박하는 것이죠. 사랑의 핵심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거예요. 상대는 나와 다릅니다.”(2014년 1월4일)

법륜 스님의 희망편지는 이처럼 짧지만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담겨, 짧은 메시지 속에서 삶의 해법을 찾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원 이주희씨는 “출퇴근 시간이 책을 읽기엔 짧아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법륜 스님의 희망편지를 읽는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긴 글보다 농도 짙은 짧은 글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수정씨도 “머리나 마음이 복잡할 때는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잘 읽히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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