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은 23일 낙동강 지류로 낙동강 물을 맑게 하는 구실을 해온 내성천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지율 스님을 격려방문한다.
자승 스님은 경북 영주시 평은면의 지율 스님 텐트를 찾아 자비나눔 기금을 전달하고, 영주댐 공사 현장과 댐 공사로 인한 모래 유실로 자갈이 드러나고 있는 내성천 중류 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자승 스님의 이번 방문은 2009년부터 4대강 사업 여파에 따른 내성천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제작해 영주댐 공사로 파괴돼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산국토관리청을 대상으로 개발계획 철회 운동을 벌이는 지율 스님을 격려하고 환경문제를 성찰해 보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모래강인 내성천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약수에서 시작하는 106㎞ 길이의 낙동강 상류 지천으로, 영주댐이 완공되면 19㎞ 구간에 걸쳐 10.4㎢ 유역이 물에 잠기게 된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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