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매회사 본햄스 직원들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며 전화를 받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6월 할리데이비슨 창립 110돌을 맞아 성베드로성당에서 오토바이 마니아들을 위해 축복미사를 집전한 인연으로, 할리 데이비슨으로부터 흰색의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을 선물받았다. 교황은 로마의 로마의 빈민 급식시설 공사비를 보태기 위해 이 오토바이를 경매에 내놓았다. 교황이 이 오토바이를 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오토바이 연료통엔 교황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이날 경매에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유럽인이 전화로 입찰에 응해 감정가인 1만2000유로(175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24만1500유로(3억5200만원)에 교황의 오토바이를 사들였다.
파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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