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도 요구키로
보수적 목사들은 6월1일 기도회
일상복귀 촉구·국면전환 꾀할듯
보수적 목사들은 6월1일 기도회
일상복귀 촉구·국면전환 꾀할듯
한국 교회 보수적인 목사들이 새달 1일 세월호 사태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기도회를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한 관계자는 28일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집회를 준비중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명성교회 관계자는 “명성교회 담임 김삼환 목사와 백석교단 총회장 장종현 목사,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장 손인웅 목사 등 40여명이 1일 저녁 7시 명성교회에서 세월호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1시엔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한국교회 자성을 요구하는 목회자 선언’이 발표된다. 선언엔 박형규·유경재 목사 등 1천명의 목회자가 함께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아직도 16명의 실종자가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데 몇몇 목회자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희생자를 모독하고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일부 대형 교회 목사들이 국면전환 시도에 동조하며 명백한 진상규명이 없는 화해와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아픔을 당한 이들의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과 향후 대책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한국 교회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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