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화문서 ‘진상규명 염원 13만190인 선언’ 나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신부와 수도자, 평신도 등이 1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의 세월호 천막농성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13만190인 선언’에 나선다.
천주교연석회의는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성직·수도자와 평신도 단체들이 함께 발족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번 서명엔 15개 교구 사제 1천936명과 75개 남녀수도회 수도자 5천919명이 참여했다.
천주교 연석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눈물’이 이제 희생자 가족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비단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니라, 새로운 국가 공동체, 무너진 인간 사회의 재건, 참된 교회로의 거듭나는 여정에 한국 천주교회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라며 “민의를 잃어버린 국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름 없는 양심들의 눈물로 그 눈물에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담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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