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가 다음달 13~15일 독도에서 호국영령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
태고종은 최근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과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영산재를 봉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태고종은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독도에서 영산재를 봉행하기로 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을 재현한 것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봉원사 주지 선암 스님은 “올해 독도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백령도와 제주도에서 영산재를 봉행하고, 6·25 참전비가 있는 해외에서도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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