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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종교지도자들 새해 메시지 “새해엔 갈등 치유·화해를”

등록 2005-12-27 18:19수정 2005-12-28 14:24

어느 해보다 갈등이 컸던 한 해 종교지도자들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보냈다.

종교지도자들 새해 메세지
종교지도자들 새해 메세지

가톨릭

◇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 =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꿈들이 다 이루어지도록 하느님께 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루하루의 새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들이 불행하지 않고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생명의 신비 안에서 한껏 하느님께서 마련한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개신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박경조 회장 = 한국교회는 이전의 좁고 편협한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분단과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여 화해와 일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한반도를 짓누르고 있는 미움과 증오 그리고 반목의 장벽을 걷어내고 생명과 사랑의 기운이 움트게 하며, 새로운 창조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희망의 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최성규 대표회장 = 이 땅에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새해의 시작은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동기를 부여받는 귀한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새해를 통해 후회와 미련의 부정적인 태도를 접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결심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급 받습니다.

불교

◇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 곳곳에는 도를 깨닫는 길이 있고, 눈앞에는 향상의 관문이 열려 있습니다. 법에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하고 이념에 집착하면 편견이 사람을 해칩니다.

밖으로 욕망과 집착을 버리면 알을 품은 금닭은 구름 밖에서 노래를 할 것이요,안으로 성인과 범부를 분별하는 미혹을 버리면 새끼를 가진 목마가 불 가운데서 잠을 잘것입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사람들은 세상이 혼탁한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저마다 만물의 창조자요, 세상의 주인인 까닭에 세상이 혼탁한 책임이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 누가 밝은 거울 가져와 비춰주려나/구슬을 가지고도 스스로 알지 못하네/치닫는 시비의 파장 삼천세계에 미치나/흩날리는 눈송이 화롯불에 녹아내리네/보살마음 내는 자는 모든 중생 보살이요/중생마음 내는 자는 사대성인 중생이라/남의공덕 내 일처럼 따라 기뻐하여주며/감사하고 참회하면 서방정토 이 아닌가

◇ 진각종 총인 혜일 대종사 = 슬픔과 아픔을 여의고 누구나 다 행복해지도록 행복의 씨앗을 심읍시다. 분별하고 차별하는 마음을 버리고 평등한 세상이 되도록 평등의 씨앗을 심읍시다. 무명의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도록 정진하는 씨앗을 마음 모아 심읍시다.

원불교

◇ 이광정 종법사 = 우리는 불공의 정신을 크게 일깨워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살려내야 합니다. 사람은 물론 물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공기도 살리고, 금수초목도 살리고, 미물곤충 미생물까지도 모두 살려내야 합니다. 개인도 살리고, 국가도 살리고, 기업도 살려내야 합니다. 이 모두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가 됩니다.

천도교

◇ 한광도 교령 = 우리나라는 지금 마치 60년 전 병술년의 사회상을 방불케 하는 갈등과 편가르기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향하여 너나 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권력이나 금력이 결코 최고가치가 될 수 없습니다. 힘 있는 분들이 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사회가 시끄러워지는데 반해서 가난하고 힘 없는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베풀면 사회가 그만큼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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