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미얀마 양곤 한 동네 인근에 주민들이 군경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로 쌓은 바리케이드가 보인다. 연합뉴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 상황에 깊은 연민으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미얀마에 민주주의의 봄이 오길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한국 교회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까지 투쟁하며 공공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며 “미얀마의 현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평화와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고난 중에 있는 미얀마 국민과 사상자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국민에 대한 무력 행위를 반대하며, 국민적 합의에 따른 민주정부를 통해 속히 안정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현재 미얀마에 거주하는 약 4000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하는 약 3만2000명의 미얀마 국민의 안전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며 △미얀마 국민 민주주의 열망지지 △미얀마 인권유린·총기사용 등 무력진압 강력 규탄 △국제사회·종교계와 미얀마 평화·안정 위한 협력 등을 강조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