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인권·복지

수감중 부자 9년만의 상봉

등록 2006-10-01 20:38

교도소 아버지·소년원 아들 오랜만에 정나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버지가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아들과 9년만에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됐다.

법무부는 1일 “지난해 보호처분을 선고받아 서울소년원에서 생활 중인 홍아무개(18) 군이 2일 원주교도소를 찾아 9년만에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고 밝혔다.

홍군의 아버지가 홍군과 헤어지게 된 것은 1997년, 당시 외아들인 홍군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술에 취한 채 아들 친구의 집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홍군의 어머니는 홍군이 태어나자마자 가출해 홍군을 따로 보살펴 줄 사람도 없는 상태였다.

홍군은 결국 아버지가 교도소에 가게된 뒤 방황 끝에 비행을 저질렀고,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을 받아 현재 서울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홍군은 소년원에 들어온 뒤 자신의 과거를 크게 뉘우치고 있으며, 네트워크/피씨정비 창업반에서 학업과 기술 습득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군은 또 지난 8월에는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법무부는 “2일 낮 12시부터 1시40분까지 부자가 만나 함께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오랜 시간 못다한 부자간의 정을 나누게 될 예정”이라며 “홍군은 아버지를 위해 〈용서〉와 〈마시멜로이야기〉라는 두권의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