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득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사회복지분야 14개 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사회복지분야 투명사회협약 체결식 행사장에 ‘성람재단 비리 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 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단’ 회원들이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성람재단은 조태영 이사장이 27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조 이사장이 고문직을 유지하고 친인척이 한때 이사로 활동해, 공동투쟁단은 공익이사 과반수 확보 등 투명한 이사회 구성을 요구하며 84일째 종로구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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