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신종플루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숨졌다.
3일 충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께 청주시내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판정을 받은 42세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알코올 중독 증상으로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폐렴 증세가 있어 응급실로 옮겨 진단을 받은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로부터 보고를 받은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원래 알코올성 간염이 심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며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인인지는 부검 및 역학조사 결과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주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입원한 지 11시간 만에 숨졌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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