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만철(40)
남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발목에 전자발찌를 부착한 40대 남자가 또 같은 범죄를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6시께 게임방 등에서 세 차례 만난 초등학교 3학년 김아무개(10)군을 해운대구 송정동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같은 날 저녁 8시23분께 장기투숙하던 부산진구 부전동의 여관에서 발목에 찬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여만철(40·사진)씨를 30일 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공개수배했다..
여씨는 1999년에 이어 2005년에도 남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7월 출소한 뒤 5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여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이달 초 일반 가위로 자르지 못하도록 제작한 것이나 여씨는 전자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날카로운 도구로 분리한 뒤 달아났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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