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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쓰러진 ‘가난한 이들의 벗’ 위중

등록 2012-05-24 19:33

제현우(54·전 구세군 사관) 송파희망세상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제현우(54·전 구세군 사관) 송파희망세상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전 구세군 사관 제현우씨,
치료비 모금 운동
평생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살아온 제현우(54·사진·전 구세군 사관) 송파희망세상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이 위중한 상태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전지협)는 24일 간경화와 급성간염으로 간 이식을 받은 제 시설장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긴급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제 시설장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제주지역에서 빈민운동에 투신해왔다. 부산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부산역 인근에서 가출 청소년을 돕던 그는 98년부터 제주 탑동공원에서 노숙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2001년부터는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무료 방과후 교실인 ‘꿈꾸는 공부방 지역아동센터’도 열었다.

동생 제영희씨는 “다행히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오빠가 간성혼수와 섬망(심한 행동장애·공포 등)이 심각해 여전히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협은 “지금까지 치료비만 9천만원이 넘는 데다, 수술과정에서 심각한 췌장염이 발견됐고 신장 투석기를 24시간 사용해야 하는 등 치료비가 얼마나 더 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 시민사회단체들과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들은 다음카페 ‘희망해’(hope.agora.media.daum.net) 등을 통해 급히 모금에 나섰다. 고안나 제주참여환경연대 전 대표는 “가난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고, 결국 자신에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었다”며 “이런 분이 쓰러졌을 때 사회가 일으켜주고,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601-460143) (02)732-7979.

글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사진 전지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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