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보건소에서 셋째 아이를 둔 부모가 보건소에서 발급해주는 예방접종 무료 쿠폰을 받고 있다.
한겨레 제1회 지역복지대상
우수상|경기 군포시 ‘선택예방접종 지원’
“아이가 많은 게 애국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이 제일 큰 효과죠.”
올해 처음 시행된 경기 군포시의 ‘선택예방접종 비용 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김미경 군포시 보건소장은 “저출산에 따른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도입됐는데 생각보다 아기 엄마들한테 반응이 좋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선택예방접종 비용 지원사업은 셋째아 이상 출산 가정의 영유아 예방접종 비용을 시에서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과 한 약속이었다.
국가가 무료로 해주는 영유아 필수접종에서 제외된 접종주사는 A형 간염과 뇌수막염, 독감 등 3종이다. 민간병원에서 4번 정도 개인적으로 접종할 때 드는 비용은 대략 30만~40만원이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가 기초생활수급자 선택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거나 서울 동대문구가 예산 범위 안에서 A형 간염 접종을 실시하기는 하지만 셋째아의 경우 이 비용 전액을 시에서 부담하는 것은 군포시가 전국에서 최초다.
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시 보건소에서 셋째아 대상자 확인을 받은 뒤 시에서 발급하는 쿠폰을 받아 집 근처의 원하는 개인병원을 찾아가 접종을 받으면 된다. 올해 사업이 시작된 뒤 11월까지 시에서 쿠폰을 받아 접종을 받은 0~4살 아이는 모두 280명이며 이들에게 1369회의 접종 지원이 이뤄졌다.
군포시 보건소 최무선 출산장려담당은 “과거에는 다자녀 가정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이 있었다. 셋째 아이 예방접종 비용을 준다고 해서 곧바로 셋째아 출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자녀 가정에 대해 ‘아, 내가 이렇게 존중받고 있구나’ 하는 다자녀 존중 분위기가 확산되고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포시의 셋째아 출산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2008년 220명에서 지난해 29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말 현재 280명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늘고 있다. 군포/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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