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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나눔 유전자 실천’ 원영식씨 ‘개인기부왕’ 등극

등록 2015-02-10 19:41수정 2015-02-10 19:41

‘기부천사 가족’으로 이름난 원영식(55·오른쪽·오션인더블유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왕’으로 뽑혔다. 맨 왼쪽은 그의 부인, 중간은 아들.
‘기부천사 가족’으로 이름난 원영식(55·오른쪽·오션인더블유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왕’으로 뽑혔다. 맨 왼쪽은 그의 부인, 중간은 아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0억 기록
‘기부천사 가족’으로 이름난 원영식(55·오션인더블유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왕’으로 뽑혔다.

공동모금회는 원 부회장의 누적 기부액이 10억원을 넘어서 개인 기부자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원 부회장은 2003년부터 해마다 정기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과 독거노인을 지원해왔으며 2010년부터는 국외 봉사활동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고, 2012년 부인과 아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국내 첫 일가족 회원이 됐다. 2013년에는 공동모금회의 ‘아름다운 약속 유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사후 기부 서약을 했다.

그는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의 날 기념 정부 포상,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여러 상을 받았다. 또 그때마다 상금을 이웃 돕기에 다시 기부해왔다.

2012년 청룡봉사상 수상을 계기로 원 부회장 집안의 기부 내력이 널리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10개를 벌면 3개를 이웃에게 주라고 하셨던 어머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며 “기부를 하면서부터 회사 일도 잘 풀리고 마음도 편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 명동 토박이였던 그의 부모는 4남매(1남3녀) 먹이기에도 빠듯한 살림이었지만 지게꾼·걸인 등을 만나면 팥죽을 쑤어 주고 따뜻한 차를 대접했다. 그 덕분에 길을 나서면 구두 닦는 아저씨도 온 가족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숙했다. 그의 큰누나 역시 20년 넘게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요리와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고, 둘째·셋째 누나도 남모르게 이웃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부회장은 2003년 봄 아내와 함께 집 근처 서울 신당4동 동사무소를 찾아가 후원 대상자 3명을 소개받아 정기 후원을 한 것을 시작으로 나눔 실천에 나섰다. ‘기부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밝힌 그의 아내도 신당복지관에서 저소득층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섰다. 2004년부터 서울 중구의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가정 후원에 나서 지금껏 160여가구를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2007년 어머니의 별세 때 들어온 조의금 5천만원도 공동모금회와 한국복지재단에 전달한 그는 그때부터 중구 내 어르신을 초청해 해마다 경로잔치를 열어 드리고 있다. 2008년에는 치매 등으로 활동이 불편한 노인과 자원봉사자 50여명에게 제주도 여행을 보내드리기도 했다.

‘복지재단을 세워 나눠주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밝혀온 원 부회장은 10일 “기부는 꾸준히 할 때 더욱 값진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나눔을 20년, 30년 뒤까지 이어가면서 제 아이에게도 물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금융업계에서 엔터테인먼트 업체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불리는 원 부회장은 지난해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최근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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