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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영양실조 사망 2004년에만 52명

등록 2005-10-03 19:51수정 2005-10-03 19:51

홀로 노인·노숙자 대부분
선진국병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한편에서는 아직도 영양실조로 숨지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88년에 견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4.6배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도 4.3배 늘어났다. 지난해 영양실조로 숨진 사람은 52명(남 24, 여 28)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명, 50대가 7명, 60대가 8명, 70대가 3명, 80대 이상이 20명으로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85년에 108명에 이르렀으나, 계속 줄어들어 87년 41명, 88년 12명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혼자 사는 노인이 늘면서 61~181명 선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특히 외환위기 당시인 98년에는 영양실조 사망자가 387명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후 영양실조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2002년 80명, 2003년 53명 등 아직도 영양실조 사망자 수가 88년 수준의 4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영양실조 사망자 대부분이 혼자 사는 노인들이나 노숙자로 추정된다”며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간장에 밥만 먹는 등 영양섭취가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다 영양섭취 등이 주원인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88년 2573명, 93년 6864명, 98년 9791명, 지난해 1만1768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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