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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해외여행객, 브루셀라증 감염 주의

등록 2016-07-29 11:00수정 2016-07-29 11:02

“목장 방문 삼가고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먹지마세요”
지중해연안과 북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 등 방문시 주의
질병관리본부는 29일 해외여행객들은 브루셀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올 상반기에 신고된 2건의 해외유입 브루셀라증이 브루셀라균 중 가장 병원성이 높은 고위험병원체인 브루셀라 멜리텐시스로 확인됐다”면서 “해외여행객들은 목장 방문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고 살균되지 않는 유제품 및 생고기는 먹지말 것”을 권고했다. 상반기 발생한 해외유입 2건의 사례 중 하나는 인도 국적의 선원(25)으로 자국에서 가공하지 않은 생우유를 섭취한 탓에 감염됐고, 또다른 사례는 63살의 내국인으로 쿠웨이트를 여행하다 역시 낙타의 초유를 섭취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루셀라증은 동물과 사람 간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대게 소나 돼지 등 가축에 의해 감염되며, 가축과 접촉한 뒤 발열, 발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면 의심하고 관할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중추신경계나 심장을 침범하는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켜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전 세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지중해 연안의 포르투칼, 스페인, 그리스, 터키와 북아프리카, 중동,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질본은 덧붙였다.

이창곤 선임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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