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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직장 내 괴롭힘 당해도…“관계 악화될까 버틴다”

등록 2018-02-12 19:11수정 2018-02-12 21:11

인권위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 발표
직장인 73% “괴롭힘 경험”, 60% “대처 못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가운데 60% 이상이 관계 악화 등을 우려해 별다른 대처를 못하고 참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해 8~9월 만 20~64살 남녀 직장인 150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73.3%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6.5%가 ‘월 1회 이상’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고, 25.2%가 ‘주 1회 이상’, 12%가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 있는 응답자의 약 60%는 ‘괴롭힘 당해도 특별히 대처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처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서’(43.8%), ‘대처했다가 직장 내 관계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29.3%)가 주로 꼽혔다. 만연한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피해자들의 문제제기를 막고 있다는 뜻이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으로는 의도적으로 업무능력이나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경우(43.9%)가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를 주는 경우(37.6%)와 업무 시간이 아닌 때 업무지시를 하는 경우(37.1%)가 뒤를 이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평가 점수를 낮게 주거나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인권위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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