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은 지난해 귀가 들리지 않는 저소득층 노인한테 1인당 최대 150만원의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청각장애인한테 지급하는 의료급여(34만원)나 건강보험지원금(27만2천원)에 비해 금액이 지나치게 많고 선정 기준도 모호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횡성군은 보청기 구입비 지원...
지난 주말 많이 울었다. 영화 <다이빙벨>을 보았기 때문이다. 딸과 함께 영화를 보는 내내 일어난 감정은 분노였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 때문에 흐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제하려 했지만 마음이 무너져버렸다고나 할까? 주체할 수 없이 울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딸은 나를 슬그머니 쳐다보기만 할 뿐 따라 울...
Q: 은퇴는 일로부터의 자유, 시간으로부터의 자유, 행동의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하고 몇 년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제약이 따라왔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금전적으로도 아껴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소비도 힘들어졌습니다. 스스로 환경에 구속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지금 ...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9988행복지키미’,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 등 노인복지형 일자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9988행복지키미 2000명이 활동했지만 올해에는 6890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고 16일 밝혔다. 9988행복지키미는 마을의 65살 이상 홀몸 노인 등 취약 어르신을 돌보는 또래 노인들이...
가수 인순이가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773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6일 밝혔다. 인순이는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앞으로 5년간 총 1억원의 기부를 약정하고 가입서에 서명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
단국대 일부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행동 규정’을 만들어 이행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바로 가기 : “택시 타지 마, 화장도 안돼” 공포의 대학 캠퍼스)를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보도 이후 파문이 일었고, 많은 독자들이 함께 공분했습니다. 공분을 받아 안고 학교 쪽과 ’가해’ 학생들이 문제점을 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가리키며,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개인 소득과 비교해 은퇴 후 받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구단이 폐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선수들을 감시한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11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책을 수립하라는 의견표명을 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 선수들의 원정경기 숙소 출입 상황 등 사생활을 감시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인권위는 지난해 말...
Q: 3년 전 자영업을 하다가 부도가 났습니다. 가진 자산 모두를 털어 갚고 남은 빚에 대해 1년 가까이 독촉을 받았습니다. 끝내 갚을 형편이 안 되니 독촉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친구 회사에서 일하면서 적은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13년 전 빚에 대해 독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대부...
“정신이 맑으시고 자존심도 세신 분인데, 요즘 대변을 흘리셔서 옆에 할머니들이 냄새 난다고 싫어하신다네요. 요실금팬티를 사들고 가서 욕실에서 팬티도 빨아 드리고 찌그러진 물통도 새것으로 바꿔드렸어요. 지금까지 싫다고 안 입으시던 요실금팬티를 오늘은 순순히 입으시면서 ‘우리 며느리 살림 많이 늘었네’ 좋아...
‘터미널’은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귀국할 수도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게 된 한 동유럽인이 뉴욕 JFK공항 환승구역에서 9개월 동안 지내며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아프리카인이 인천국제공항 한복판에서 꽤 오랫동안 숙식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A씨가 이틀간 여객기를 세 번 갈아타고 인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