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합격자 뒤바꿔 발표’ 서울시교육청 “필기 점수 사전 공개할 것”

등록 2021-07-20 12:20수정 2021-07-20 14:27

주무관에 인사발령 조처…책임자들 서면 경고
조희연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다음 로드뷰 갈무리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다음 로드뷰 갈무리
서울시교육청이 지방공무원 임용을 위한 필기시험 합격자와 불합격자 47명을 잘못 공고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담당자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안 등 후속 조처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명의로 19일 누리집에 공개한 조처 결과를 보면, 해당 업무를 담당한 주무관과 인사팀장에 대해 업무소홀과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각각 서면 경고와 주의 징계 조처를 했다. 부서 책임자인 총무과장에 대해서도 서면 경고 조처를 했다. 아울러 주무관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인사발령 조처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기시험 점수 사전 공개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응시생 본인이 채점한 점수와 교육청의 가채점 점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결시자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자동 처리되도록 개선하고 현재 2단계의 채점 과정을 3단계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일 ‘2021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내어 애초 합격자 가운데 불합격 처리된 인원이 20명, 추가로 합격 처리된 인원이 2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광학문자인식(OCR) 카드리더기로 데이터화한 답안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해 전산 처리할 때, 제외되어야 하는 결시자의 답안이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포함되면서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진 것이 오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들의 일부를 행정 오류로 잘못 발표하는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응시생 중 실수로 결시 처리된 사람들을 추후에 포함시켜 등수를 재산정하며 벌어진 일이다. 이때도 기존 합격자였던 7명이 최종 불합격 처리되며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올린 사과문에서 “서울의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과 지방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겠다”며 “미흡한 행정 처리로 인해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