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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백신 접종’ 올해 수능엔 점심때만 3면 가림막 설치한다

등록 2021-08-05 13:13수정 2021-08-06 02:44

교육부,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 발표
지난해엔 시험내내 ‘앞면 가림막’에 불편
가림막 재질도 아크릴에서 두꺼운 종이로
지난해 12월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실 책상마다 설치했던 앞면 가림막 모습. 트위터 갈무리
지난해 12월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실 책상마다 설치했던 앞면 가림막 모습. 트위터 갈무리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수험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점심시간에만 책상에 3면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수험생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받는 데다 시험 진행 중엔 비말 전파 위험이 큰 대화도 없는 점을 반영했다. 백신을 맞지 않아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으나,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5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사상 처음 ‘코로나 수능’을 치른 지난해에는 책상에 시험시간 내내 ‘앞면 가림막’을 설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에만 앞면-왼쪽-오른쪽을 막는 3면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험생들은 “가림막이 책상에서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시험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가림막 받침대 밑으로 시험지가 들어가 찢어져 버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가림막 재질도 아크릴에서 두꺼운 종이로 바뀐다. 식사할 때만 쓰기 때문에 부정행위 등을 감시할 필요가 없고, 재활용을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가림막 설치는 2교시가 끝난 뒤 학생이 직접 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초안을 제작하는 단계이지만 조립이 필요 없고 스스로 설 수 있는 가림막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 세 부류로 나누고 시험장소를 구분하는 것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일반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아침 발열 검사를 하고, 열이 없으면 최대 24명이 들어가는 일반 시험실에서, 열이 있으면 2차 검사 뒤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치른다. 별도 시험실에서는 수험생 사이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 고사장에 모여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다만, 올해 달라진 부분은 자가격리자를 다시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로 나눠 시험실을 분리한다는 점이다. 확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수능과 별도로 면접·실기 등 대학별 평가는 교육부가 제시한 기본지침에 따라 각 대학이 자체방역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가격리 수험생은 가급적 모든 전형에 응시기회를 주고 확진된 수험생도 대학의 관리 가능 범위와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해 응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국 단위 이동을 막기 위해 거주 지역에 마련된 권역별 별도 시험장에서 대학별 평가를 치렀는데 교육부는 올해는 대학 안에 이러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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