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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우리 아이 공부하게 만드는 말도 있을까?

등록 2021-08-24 08:40수정 2021-08-24 10:41

[함께하는 교육]
전문가들이 말하는 공부 동기 대화법

자녀에게 ‘잔소리’가 아니면서도 공부를 하게 하는 말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는 <공부 상처>라는 책에서 “자녀에 대한 총 꾸중양이 총 칭찬량을 넘어서면 아이들은 잘될 수 없다”며 공부 동기를 강화하는 대화법을 제안한다. 그 원리 역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공감해주고 생각을 물어주는 것이다. “그것도 못해?” 대신 “그게 좀 어렵지?”라고 말해주고, “지겹니?” 대신 “반복이 지루하지?”, “잘 못할 거 같아?” 대신 “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가 보구나”라고 헤아려주는 것이다. “하기 싫어?” 대신 “어떤 게 어렵니?”, “재미없니?” 대신 “어디서 흥미가 줄어드니?”, “왜 안 했니?” 대신 “하려고 하는 마음을 무엇이 방해했니?”라고 개방형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물어주면 아이는 존중받는 느낌을 받으면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이 제안하는 ‘육하원칙’ 질문법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자녀가 공부나 숙제를 하기 싫어할 때 “왜 하기 싫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 거 같아?” “언제 하고 싶을 거 같아?” “어디서 하면 좋을 거 같아?” “지금은 무엇을 하고 싶어?” 등 육하원칙을 활용해 질문하면 자녀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주면서 자기주도적인 공부로 나아가게 만든다.

<엄마의 말 공부>도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은 질문은 아이가 선택하게 하며, 그 선택이 동기가 되어 아이는 열심히 하게 된다”는 거다. 아이나 어른이나 자신이 선택한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다. 공부 역시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데, 이때 부모의 말이 아이로 하여금 자율성과 주도성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이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다. “너 숙제 안 하니?” 대신 “몇시에 숙제하고 싶어?”라고 물어주는 게 자율성과 주도성을 주는 질문법이다. 김아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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