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대학생 4명 중 3명이 “한국 사회 불평등…핵심은 경제와 부동산“

등록 2021-09-08 16:38수정 2021-09-08 16:52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
‘고지서상 반값등록금’ 등 대선 후보들에 6대 요구안 내놔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학생들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대응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학생들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대응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생 4명 중 3명이 한국 사회는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과 일자리에 대한 염려로 인해 자신들의 경제적 삶을 비관적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대응’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월5일부터 8월1일까지 전국 대학생 2444명이 참여한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사회가 평등하다’고 보는지에 대해 대학생들 7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장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경제(25.3%)이고, 부동산(24.2%), 인권(18.9%), 취업·일자리(9.5%), 교육(8.4%)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삶의 경제적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5년 내에 나의 경제적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사회 분야에 대해 취업과 일자리(24.3%)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전대넷은 이를 토대로 대선 후보들에게 취업·주거·등록금·대학지원·계열별 요구안·거버넌스 등에 대한 6대 요구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반값등록금’과 관련해서는 국가장학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고지서상의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청년 취업 의무화 제도와 지원도 대선 공약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공공기숙사·청년주택 공급확대와 최저주거기준 강화도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가 ‘본질 흐리기식 청년정책’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 진단’ 평가를 비판하며 “문제를 만든 당사자는 학생이 아니지만, 학교에서 기존 국고사업금으로 운영하던 교육 정책과 인프라는 축소될 것이며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거버넌스와 관해서는 대학 운영의 측면에서 민주적 총장선출제도 확립과 학생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전대넷은 이번 인식조사에서 2022년 대선에 대학생과 청년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8.2%의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던 정치권의 수많은 인사들은 어디로 갔는가. 대학생들에게는 사회의 불공정과 위선으로 인한 실망만 남았다”며 “다가올 대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대학생·청년 공약을 요구하고, 변화를 약속하는 대통령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