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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 특성화고생, 내년부터 취업준비활동 지원금 최대 70만원 받는다

등록 2021-09-23 14:08수정 2021-09-23 14:20

국가기술 자격증이나 어학 공인인증시험 인증 취득 때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한겨레> 자료 사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한겨레> 자료 사진

내년부터 서울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기술이나 어학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취업 준비를 할 때 1인당 최대 70만원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2022년부터 실시하는 ‘서울 드림(Dream) 성장 지원 바우처 사업’을 통해 서울 시내 특성화고 70곳과 마이스터고 4곳 학생들에게 학습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고교학점제 전문 심화 과정 이수를 촉진하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고숙련 직무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지원 영역은 △국가기술(국가공인 민간자격 포함) 자격증 취득 △영어 등 어학 공인인증시험 인증 취득 △전공 분야 고숙련 기술훈련 과정 이수 △고교학점제 전공·부전공 실기 등 전문심화 과정 이수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에 2021년 서울 내 직업계고 학생 3만7299명의 약 70%인 2만6110명 기준으로 182억7700만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고3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취업 준비를 하는 전학년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기준에 해당하는 영역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학생들이 각 학교에 신청하면 계좌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교무상교육으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지원되던 장학금 혜택이 사라져 상대적으로 배려 대상이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이 필요하게 됐다”며 “향후 수요와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지원 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려 미래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졸 성공시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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