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 교육감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3월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될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과 ‘새 학교 방역 지침’을 7일 발표한다. ‘코로나19 3년차’를 맞이한 학생들의 각종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등교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 따라 지역·학교별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6일 교육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교육부는 7일 오후 1시30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방안’과 ‘대학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1학기 학사운영 협의를 위한 전국 시·도 교육감 영상간담회'를 열고 지역·학교 여건을 고려한 학사운영 기준 마련, 등교중지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원격수업 내실화 방안, 신속항원검사 체제 도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유 부총리는 “향후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이 새학기 학사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1월 이후 누적된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을 살펴보면 6일 0시 기준 만 10~19살이 2667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다. 전 연령대 평균은 1955명이며 만 0~9살은 2468명으로 세 번째로 높다.
또 유 부총리는 2월 중 등교하는 학교에 대해 단축수업·원격수업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그대로 권고하되 만약 등교하는 학교가 있다면 신속항원검사 키트(자가검사 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혀온 교육부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 부총리는 설 연휴 기간인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초·중·고 전학년 전면등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지나 계획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방역 상황을 종합해야 한다”며 보다 직접적인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아주 비상한 상황이 된다면 학교에 나가는 날짜를 조정하는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새학기에) 학교 문을 전면적으로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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