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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6월 서울교육감 선거에 ‘보수후보 단일화’ 일찌감치 시동

등록 2022-02-09 15:25수정 2022-02-10 02:35

지난 두 차례 선거 ‘단일화 실패뒤 패배’ 경험 작용한듯
반전교조·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반대론자 등 포진
사진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제공
사진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 제공

오는 6월1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 진영은 일찌감치 단일화 작업에 나섰다. 2014년과 2018년 두 번의 선거에서 단일화 실패가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단일 후보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이다.

지난 2일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단일화 협약식을 열어 방식을 결정했다. 대선 전후로 2회 정도의 공개 토론을 실시해,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투표 결과 40%를 결합해 단일화 하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오는 3월30일 발표한 다.

현재 보수·중도 진영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총 5명이다.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이 예비후보다. 이 가운데 박선영·조영달·최명복 후보는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적이 있으며, 조전혁 후보는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 바 있다.

이들 중 보수색이 강한 후보들은 특정 교원단체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서를 내세우는 조전혁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가입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해 문제를 일으켰다. 이를 공개하면 안된다는 법원 판결에도 조 후보는 인터넷 누리집에 실명 자료를 게시했고, 법원으로부터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후에야 내렸다.

박선영 후보 또한 지난해 8월 <에듀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혁신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를 위한 학교가 아니라 그저 전교조를 위한 전교조에 의한 전교조 학교다. 고집 피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일반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전교조와 더불어 혁신학교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자사고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현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던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대영 후보는 2012년 서울교육감 권한대행 당시 학교 현장의 반대를 이유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학생인권조례 재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 교육위원들은 이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최명복 후보 또한 2012년 서울시교육감 출마 당시 “학생인권조례에서 동성애와 임신·출산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 교내 집회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제거하겠다”며 “이런 조항들이 학생들의 동성애, 임신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부 후보들이 과거 정부와 정책 등을 수위 높게 비판한 발언도 눈에 띈다. 조전혁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무상급식은 일부 게으른 젊은 엄마들의 인기에 영합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박선영 후보는 2020년 코로나19가 퍼지던 시기,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에 “이 나라는 개·돼지의 나라도 아니다. 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노비의 나라일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진보 진영에서는 조 교육감의 3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인물의 출마 선언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으로 조 교육감의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교육정책학)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선과도 (흐름이) 상당히 연결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 10년 진보교육감 정책에 대한 평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과 교사들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리지만 학부모와 일반 시민들의 여론은 잘 모르겠다는 부분도 있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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