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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승마의 품격과 기술’ 이곳에서 다 배운다

등록 2022-03-21 16:49수정 2022-03-22 02:31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서라벌대 마사과
서라벌대 제공
서라벌대 제공

“우리나라에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지요. 말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 마사과에서는 재활승마지도사, 말조련사, 말장제사, 승마지도사 과정 등을 교육해 말산업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시에 있는 서라벌대학교 마사과 박금란 학과장의 말이다. 2010년에 개설된 이 학과는 2014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했다.

서라벌대 마사과는 말산업 관련 직업의 특성을 살려 재활승마교관 과정, 말조련사 과정, 말장제사 과정, 승마장교관 과정 등 크게 네 가지로 특성화해 교육한다.

전문적인 말산업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 학과장은 “말산업 현장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의 강화, 승마장 시설의 현대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학협동 및 산학협의체를 구성하고 졸업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과는 정원 20명의 2년 과정으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농어촌승마장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 스포츠지도사 2급(승마), 장애인 생활체육 스포츠지도사 2급, 한국마사회 승마지도사 등의 자격 취득을 목표로 교육한다.

서라벌대 마사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승마 실습장에는 웜블러드(말 품종) 8두를 포함한 말 22두와 실내 승마장 및 야외 승마장, 원형 승마장, 워킹머신, 마사, 장제실, 강의실 3곳, 세미나실, 학생 휴게실과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교에서는 마사과 승마선수단을 운영한다. 전문 교육과정 중 학생들은 학교 소속의 말을 탈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승마선수단 학생들은 해마다 한국학생승마협회 승마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학교 승마 실습장에서 기량을 쌓은 재학생들은 매해 승마 강사 특강(마장마술, 장애물)을 들으며 이론 및 기승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 외국과 국내 유수의 승마장에서 연수를 받으며 국제적인 감각도 쌓아가고 있다.

학과 차원에서 한국말산업육성협회나 승마클럽, 한국말산업고등학교, 재활원 등과 산학협약을 맺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2월 기준 서라벌대 마사과가 배출한 235명의 졸업생들은 말 관련 여러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취업처로는 지자체 공공시설의 말 관련 공무원, 한국마사회(서울·부산·제주) 경마공원 기수 및 말관리사, 전국 각 지역 승마장의 교관, 말 관련 고등학교 교사, 장애인학교 재활승마교관, 말 육성 목장 취업 등 다양하다. 장제사 개업, 승마장 개업, 해외 취업 등의 진로도 열려 있다.

박 학과장은 “수십년 경력의 교수진이 이론과 실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들을 지도한다. 국내뿐 아니라 말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해외 여러 국가로도 취업할 수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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