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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쯤 되면 ‘보건교사 사관학교’ 아닌가요?”

등록 2022-04-18 17:46수정 2022-04-19 02:35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문경대 간호학과

문경대 제공
문경대 제공

“보건교사의 꿈을 갖고 간호학과에 입학했어요. 1학년 때부터 성적을 관리했고, 2학년 올라오면서 심사를 거쳐 교직과정 대상자가 됐지요. 4학년 졸업 때까지 간호학도로서 전문성은 물론 인성 및 교직관에 관한 공부를 겸하며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2022년도 보건교사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한 송지희씨, 신부경씨의 말이다. 문경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이들은 보건교사가 되기 위해 학과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르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이 학과는 지난 2월 기준 보건교사 임용고시 합격자 5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3명의 보건교사가 나왔다.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미경 교수(교무학과장)는 “학생들의 임상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과 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컬(Glocal) 전문 간호인 양성을 위해 우수한 시뮬레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소생술 과정(BLS provider)을 비롯한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질 높은 간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요.”

학생들은 입학 뒤 4년 동안 기본간호학, 성인간호학, 아동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정신간호학, 노인간호학, 간호리더십개발, 국제간호의 이해, 보건의료법규 등 의료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

2022년도 졸업자 기준으로 취업처를 살펴보면 보건교사, 보건직 공무원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중앙대병원, 을지대 대전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등 대학 병원에도 다수 합격했다.

신은희 교수(학생학과장)는 “취업 역량 플러스 캠프와 캐치업(Catch業) 잡 페어를 통해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며 “잡 카페, 무인 모의 면접기 운영, 실시간 취업정보 제공 등을 마련해 전문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학과는 93%의 높은 취업률과 95.1%의 유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지요. 간호인력 전문 양성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실습지를 확보하고 있고요. 국내 우수 의료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경대 간호학과는 1996년 개설된 뒤 2011년에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돼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부 주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주관의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학생을 선발한 뒤 16주 동안의 어학연수와 병원 직무 실습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국외 취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간호학과 재학생 중 어학 우수자 10명을 선발해 캐나다에서 2주 동안 현지 어학연수 뒤 프린세스 마그넷 센터, 토론토 제너럴 호스피털 등 캐나다 유수 메디컬센터에서 2주 동안 간호 직무 실습을 진행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4주 동안 간호·보건과 관련된 체계적인 어학·직무 실습을 경험하게 된다.

교내 실습실과 시뮬레이션 센터를 통해 학생들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전 교수는 “무엇보다 실습이 중요한 간호학과의 특성상 교내에 기본간호학 실습실 3곳과 핵심 술기 실습실, 건강사정 실습실, 기본 심폐소생술 센터, 시뮬레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뮬레이션 센터는 우리 학과의 자랑이다. 최근 실무 적응을 위한 브이아르(VR) 실습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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