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빼고 최고 수준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30명으로, 아프리카 나라들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유네스코의 관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2003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2001년 32명, 2002년 31명에 견줘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권에서 한국보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나라는 방글라데시(56명), 인도(41명), 네팔(36명), 필리핀(35명), 미얀마(33명), 몽골(31명) 등 여섯 나라뿐이다. 중국은 21명, 대만은 18명, 일본은 20명으로 모두 우리보다 적다.
선진국들 중에선 20명을 넘는 나라가 없었다. 프랑스 19명, 뉴질랜드 18명, 캐나다·영국 17명, 미국 15명, 독일 14명 등이다. 교사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모잠비크로 각각 67명이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03년 73%에 이르렀지만, 이런 현상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몽골의 여교사 비율이 93%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89%, 일본 65% 등이었다. 이 비율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99%로 가장 높았고, 미국(88%), 독일(82%), 프랑스·영국(81%) 등도 80%를 넘어 우리보다 높았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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