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복제 논문조작 사건을 계기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정직과 신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서 보완 지도자료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관련 교과와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하도록 이 자료를 전국 초·중등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정직과 신뢰의 가치, 문화·윤리 지체 현상, 글로벌 스탠더드, 깨끗한 사회, 생명과학 연구의 윤리 문제 등을 짚은 글들을 실었다.
자료에서 백학송 서울가곡초 교감은 학교 교육 현장에서 거짓말 안 하기, 핑계 대지 않기, 남의 탓하지 않기 등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습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중 울산여고 교사는 난자 공여는 괜찮은지, 난치병 치료를 위해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도 되는지 같은 윤리적 쟁점을 토론을 통해 접근하는 ‘윤리적 탐구 공동체’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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