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하루 앞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1차 교원역량혁신 추진위원회 회의장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결렬된 뒤 회의장을 떠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급식·돌봄 등을 전담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하루 새 학기 총파업에 나선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의 연대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예고한 대로 31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학비연대 조합원은 약 10만명인데, 이번 총파업에 최소 8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학비연대는 보고 있다. 학비연대는 근속연수가 높아질수록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는 임금체계 개편, 적정인력 충원 등 실효성 있는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초등 돌봄에는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학교 급식은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파업에 앞서 학비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회의실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에 나섰다. 이 부총리가 회의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주 담당 국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이후 이 부총리와도 면담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