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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 수능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적정 난이도” 실체가 관건

등록 2023-07-02 12:02수정 2023-07-02 19:27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 발표
2023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일인 지난해 12월9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일인 지난해 12월9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6일 시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최근 교육부가 배제 방침을 세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대신 적정 난이도 문항들을 출제하겠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계획이다. 그러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아 수험생들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교육방송>(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교육방송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단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올해 수능도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는 공통과목인 ‘독서·문학’ 문제를 푼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본다. 수학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으로 ‘수학Ⅰ·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해 시험을 치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24일∼9월8일로, 성적 통지표는 12월8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시험을 운영하며, 수험생은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우려는 여전하다. ‘변별력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제기에 교육부는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 입시 업계에선 기존 공부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기존 공부방식에서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기말고사 직후부터 원래 계획한 학습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교육방송 연계가 상대적으로 수학, 영어에 비해 국어 과목에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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