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 중·고교 교장 긴급회의를 열어 ‘학교 급식 직영 원칙’을 담은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국회 교육위 통과 소식을 알리며, 직영 급식에 따른 학교장들의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택 교육감은 “시대·사회적 흐름이 직영 급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서 직영 급식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교장들에게 “새로운 각오로 정책 추진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청은 △우수농산물 사용 확대 △학부모 모니터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05년 12월 현재 중·고교 위탁급식 비율은 서울이 무려 95.2%(640곳 가운데 609곳)으로, 부산(57.0%) 인천(52.8%) 경기(34.2%) 등은 물론 전국 평균 32.7%를 훨씬 웃돈다.
29일에도 세호푸드가 급식을 맡은 서울 중랑구 면목중에서 학생 21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곧바로 급식이 중단됐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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