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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김진표 ‘외고정책 후퇴’에 경고

등록 2006-07-21 20:08수정 2006-07-22 01:25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소신을 거듭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소신을 거듭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총리 이·취임식 열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1일 퇴임식에서 외고 정책의 후퇴 조짐에 다시한번 경고를 보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평준화 제도의 보완을 위해 도입된 외국어고 등이 평준화의 기본 틀을 깨거나 모처럼 어렵게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진 2008 대입제도의 정착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치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퇴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외고 모집지역 제한 시기를 2010학년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김병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느 정치세력이 집권하든 우리나라의 교육상황에서 고교 이하 단계의 입학시험을 부활시키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교 평준화 제도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김병준 신임 교육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외고 모집지역 제한 등에 대해 “교육 정책이 부총리가 생각한다고 해서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므로 교육감 등 많은 이들과 상의하겠다”며 “교육 현안에 대해 8월 중순이나 8월 말쯤 전체 구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교육행정과 교육정책의 지평을 넓혀보겠다”고 말해, 학교 교육 쪽보다는 인적자원 개발 쪽에 무게를 둬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낼 뜻을 내비쳤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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