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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공인 성적표 없어도 교사에 인정받으면 가능”

등록 2006-09-12 15:19

2008 정시부터 외국어능력 반영

2008학년도부터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공인된 외국어 시험 중 1개 이상에서 최저 기준 이상을 받거나 출신고 교사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는 등 그에 준하는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서울대는 12일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출결사항, 봉사활동 등과 함께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기재된 지원자의 어학 능력도 입시 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학 능력의 경우 공인된 영어 시험인 토익, 토플, 텝스 등을 포함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능력 시험 중 적어도 1개 이상에서 서울대가 제시하는 일정 점수 이상이 충족되면 모두 만점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기준을 충족하는 성적표가 없더라도 고교 교사가 학생부에 `어학능력 우수' 등으로 평가하는 등 이에 준하는 실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적표 제출자와 동일하게 대우할 방침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어학 성적표가 없어도 비교과 영역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혹은 `종합의견'란에 외국어 관련 교내외 수상, 다양한 교과외 활동 등 객관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우수' 학생으로 평가되면 모두 만점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는 대학원생 입학 자격으로 600점 이상의 텝스 성적을 요구하고 있어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어학 성적표는 이보다 다소 낮은 점수를 최저 기준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외국어 성적을 계량화해 반영하는 것이 아닌데다 기준을 매우 낮게 잡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어 시험별로 최저 기준을 확정해 늦어도 내년 3월 중에는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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