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백원 통일운동’ 벌이는 김일한 교사
“하루 100원으로 통일을 앞당길 수 있어요.”
전북통일연대 부설 (사)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하루 백원 통일운동’의 전도사 구실을 하는 전주신흥고 김일한(61) 교사는 통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하루 백원 통일운동은 자신의 통장에서 후원금을 출금할 수 있는 은행의 전자시스템을 통해 하루 100원씩, 달마다 3천원 이상을 후원하자는 취지로 전북통일연대가 2004년 6월부터 2년 넘게 추진해 오고 있다.
국사를 가르치는 그는 지금까지 졸업한 제자와 친척 등 110여명을 이 통일운동에 참여시켰다. 현재 회원이 대학생, 노동자, 회사원 등 2039명이므로 전체의 5%가 그를 통해 회원에 참여했다.
1975년 전주신흥고에 부임한 그는 투철한 국가관과 역사의식으로 통일에 관심을 가졌다.
1980년대 당시 시대상황은 통일교육을 엄두도 못냈지만 전교조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녘과 북녘이 공동운명체임을 느끼도록 교육에 힘써왔다.
2000년부터는 통일기행의 하나로 백두대간을 구간 종주하는 프로그램을 꾸려 학생들이 해마다 여름방학 때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지도했다.
정년이 1년여밖에 남지 않은 그는 “북한 지원을 ‘대북 퍼주기’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통일된 미래를 내다보는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며 “퇴직하면 통일운동에 더욱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 유일하게 전개하는 이 운동으로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은 1억3700여만원이다. 이 중에서 30%는 평양 능라 1탁아소 등 북녘동포돕기 기금으로, 나머지 70%는 통일강연회, 소식지 발간, 통일가족캠프 운영 등 전북지역 통일운동에 사용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편, 전북에서 유일하게 전개하는 이 운동으로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은 1억3700여만원이다. 이 중에서 30%는 평양 능라 1탁아소 등 북녘동포돕기 기금으로, 나머지 70%는 통일강연회, 소식지 발간, 통일가족캠프 운영 등 전북지역 통일운동에 사용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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